"어제 아침에 날짜를 확인하고는 벌써 9월이라니, 올해가 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니... 나 도대체 올해 뭘 한거냐"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바쁘디 바빴는데 뭔가 한 건 없는 것 같고, 그런 생각이 드니까 괜히 우울해지고(심지어 날씨까지 우중충...)😭 근데 오늘 아침에 민음사 일력에 뜬 이 글귀를 보고 정신이 바짝 차려지더라요.
위대한 개츠비 | 스콧 피츠제럴드ㅣ더스토리
green light...만 보며 영원히 그녀를 기다리는 한 남자
1차 세계 대전 직후 뉴욕 롱아일랜드. 여기선 매주 주말내내 성대하고 화려한 파티가 열립니다.🪩그것도 한 집에서만요. 이 미친 파티를 매주 여는 호스트가 누구냐고요? 바로 개츠비입니다.
개츠비가 이러는 이유는 단 하나죠. 바로 강 건너 사는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데이지가 자신의 집에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러고(?) 있는 거랍니다.😨 나 같으면 이런 파티할 시간에 데이지 집 대문 두드리겠다...
그러다 우연히 데이지와 재회하게 되는데...! 데이지에게는 이미 부유한 남편과 딸까지 있었죠.🤯 하지만 둘은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가는데.. 과연 이들의 사랑은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까요?💔
개츠비의 행보를 보면 조금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 남자, 데이지를 그렇게 사랑한다면서 왜 5년 동안 그저 기다리기만 했을까요?🫤 매주 파티를 열며 그녀를 기다리지만 정작 자신은 데이지의 집 근처도 가지 않죠. 강 건너 데이지 집에서 나오는 초록 불빛을 하염없이 바라만 봅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개츠비가 기다린 건 데이지 자체가 아니라 그녀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과거'일지도...? "그 때로 돌아가면 이번엔 다를 수 있다"는 그 마음.. 무슨 말인지 아시죠.
우리도 가끔 이런 생각 하잖아요. 올해 초에 세웠던 계획들, 결국 못 지킨 다짐들, 어느새 지나가버린 봄과 여름까지. 자꾸 과거를 돌아보고 괜시리 마음이 급해집니다.
하지만 아직 4개월이나 남았다는 사실!🔥
개츠비처럼 지나간 시간을 붙잡고 있기보다는, 그냥 지금부터 새로 시작하면 되는 겁니다. 가을이 오면 인생이 다시 시작된다는 말처럼요. 그러니 올해 뭘 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도 괜찮습니다. 아직 4개월 남았으니까요! 님의 가을과 겨울을 그 누구보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