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만 보면 눈이 돌아서 친구들의 만류에도 사고를 치고 결국 감옥에 갔다가 탈옥까지 하거든요. 요즘이었다면 이런 친구 진작 손절당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몰과 래티, 배저는 토드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사고를 칠 때마다 무조건 감싸주냐? 그것도 아닙니다. 잘못을 하면 혼을 내고 또 사고를 칠 것 같으면 직접 막아세우기도 하죠. 그러면서도 토드의 곁을 떠나지는 않아요.
어릴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크고 나서 다시 읽어보니 친구 관계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대목인 것 같아요. 우리는 누군가와의 관계가 힘들어지면 ‘손절’하거나, 반대로 친구니까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잖아요. 정답은 없겠지만 무조건 손절하는 것도, 친구라는 이유로 무작정 다 참아주는 것도 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토드와 친구들처럼 잘못한 건 따끔하게 잘못했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계속 친구로 지낼 수 있는 것. 그런 관계가 참 좋은 관계 아닐까요?
오래 알고 지낸 친구일수록 마음에 안 드는 모습도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잖아요. 때로는 화가 나고,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있고요. 그래도 그 사람의 모든 모습을 좋아해야만 친구일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물론 나를 갉아먹는 관계라면 조금 곤란하겠지만요.😂
혹시 이 레터를 읽다가 떠오른 친구가 있나요? 그렇다면 오늘은 그 친구에게 오랜만에 안부 한마디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