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 이용자 경험 설문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밑줄 클래식이 큰 감사를 전합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다섯 분께 다음 주 월요일, 커피 기프티콘☕이 전달됩니다.
jessica0412ㅣpgay107ㅣh.hyehwaㅣrachal1ㅣdidan0123
안녕하세요 님, 금요일의 에디터 카프카입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고, 낮에는 따스한 최고의 계절이 한창이네요! 저는 추석 연휴 전후로 피크닉을 잡아서 설레는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어요🥰
피크닉~하면 산들산들 부는 바람과 따스한 햇살, 초록이 가득 펼쳐진 풍경과 한데 모아 펼쳐놓는 도시락🍱 그것이 제맛 아니겠어요? 혹독한 계절을 견디고 새로운 시작이 찾아오는 지금, 여러분도 기분을 내어 피크닉을 떠나보시는거 어떨까요?
만약 직접 가기 힘들다면, 피크닉 도시락처럼 두근거리는 책, ‘비밀의 화원’을 읽으며 따스한 시골 음식을 함께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비밀의 화원ㅣ프랜시스 호지슨 버넷ㅣ더스토리
확신의 안정형이 되는 방법? 정원을 꾸며보자👩🌾🌹
인도에서 부모를 여의고 요크셔의 낯선 저택으로 오게 된 깡마르고 신경질적인 소녀 메리. 우연히 저택의 버려진 정원으로 통하는 열쇠를 손에 넣게 됩니다. 그곳에서 서툴게 정원을 꾸며보려다 동물과 식물을 잘 다루는 소년 디콘을 만나 어울리며 얼어붙은 마음에도 봄이 시작됩니다. 이후 저택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사촌 콜린을 만나 디콘과 함께 밖으로 끌어내 함께 생기를 불어넣기 시작하는데..
디콘이 장미덩굴 뒤에서 양동이 두 개를 꺼내 보이는 이 장면, 저는 읽을 때마다 같이 두근두근해져서 몇 번이고 이 책을 다시 읽게 되는 이유입니다. 신선한 우유🥛랑 아직 따뜻한 롤빵을 보고 "riot of surprised joyfulness"라며 아이들은 놀라움과 기쁨의 소동🔆을 일으켜요. 자연 속에서 선물처럼 마주친 소박한 먹거리 하나에 이렇게까지 기뻐할 수 있다는 게, 꼭 어린 시절 갔던 소풍이 떠오르지 않나요?
엄청난 기적이 아니라 정원에서 쬐는 햇볕, 신선한 공기, 즐거운 마음으로 먹는 소박한 음식이 예민하고 신경질적이던 못된 메리를, 병약해서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살던 콜린을 회복시킨 것을 생각하면, 이런 사소하고 꾸준한 작은 기쁨이 사람을 치유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님도 이번 가을, 볕 좋은 곳에 자리 펴고 소박하지만 좋아하는 도시락을 챙겨서 잠시라도 자연 속에 나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디콘이 꺼내온 두 개의 양철 바구니처럼, 어쩌면 가장 큰 기쁨은 가장 소박한 도시락 안에 있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