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울프입니다🐺
지난달쯤 복수와 글쓰기를 주제로 원소윤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험난한 세상 속 달콤한 복수의 비기를 배우고 왔답니다😎(이 이야기는 조만간 꺼내보겠습니다)
강연 마지막 질의응답에서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부모님께 복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복수 스승 소윤 님의 답은 이랬습니다. 부모님이 닿지 못하는 세계로 떠나버리는 것, 이를테면 결혼 같은 방법이었죠.
한국 사회에서 특히 여성에게 결혼이란 다른 가족에 속하게 되는 사회적 규범이 있으니, 일면 그럴듯한 탈출구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잠시 웨딩드레스를 입은 제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반성했습니다. 복수를 위해 결혼이라니, 이건 너무 정상성이 가득하잖아요! (아직 한국 사회가 동성혼 합법화가 되지 않은 것을 기억하세요.) 물론 농담입니다.
다만 저는 상상 속 부케🌼를 조용히 내려놓고, 우리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조금 더 현실적인 방법을 고민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은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입니다. 가족이라는 관계에서 벗어나 나만의 울타리를 쌓는 일이죠. 이게 무슨 당연한 말인가 싶지만, 이만큼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독립(Independence)이라는 단어는 '매달리다'라는 뜻의 라틴어 dependere에서 왔다고 합니다. 어디에도 매달려 의존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완성된 말이죠. 내가 좋아하는 옷, 노래, 음식, 책. 나만의 취향과 생각이 나를 단단히 감싸는 벽이 되어줄 때, 비로소 나는 두 다리로 온전히 설 수 있습니다. 나만의 것을 가진 사람이 되었을 때 우리는 가족의 누군가가 아닌 오로지 나 자신이 됩니다. 그런 방법도 하나의 복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거창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형태를 만들어가는 것이 독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부모님에게 복수하고 싶은 복수의 칼날의 방향을 돌려 '나'를 조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누군가의 독립과 복수를 온전히 응원하며, 자신만의 복수를 용감하게 시도했던 인물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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