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도 않았던 것 같은 장마가 끝나고, 어느새 아찔할 정도로 뜨거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느새 휴가철이네요. 님은 이번 여름, 어디로 떠날지 정하셨나요?🏖️
전 얼마 전 어린이대공원을 산책했어요. 한창 땡볕 아래를 걷다가 나무가 우거진 숲길로 들어서는 순간, 온도가 뚝 떨어진 것처럼 서늘해지더라고요. 겨우 몇 걸음 옮겼을 뿐인데 전혀 다른 세계에 들어온 기분이었습니다. 그 짧은 숲길을 걷는 동안 만큼은 더위도, 복잡한 생각도 잠시 잊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정원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비밀의 화원ㅣ프랜시스 호지슨 버넷ㅣ열림원
굳게 잠긴 담장 너머 오래도록 잊혀진 정원이 있습니다. 함께 문을 열어볼까요?
부모를 잃고 낯선 저택에 맡겨진 메리는 우연히 오랫동안 굳게 닫혀 있던 정원의 문을 발견합니다. 담쟁이덩굴에 뒤덮여 아무도 찾지 않던 그 정원은 여전히 생명력으로 가득했고 메리는 그곳을 돌보기 시작합니다. 늘 병약하다고 믿으며 방 안에만 갇혀 살던 사촌 콜린 역시 정원을 찾게 되고 두 아이는 계절이 바뀌듯 조금씩 변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