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에 포스터 디자이너 박시영님을 덕질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본 인터뷰 영상에서 무뢰배와 프로페셔널을 오가는 말투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멀리서 이야기를 훔쳐듣고 싶달까요? 이런 시영님에게 가장 부러운 것은 그의 재력,, 명성,, 까와 빠를 미치게 하는 스타성,, 도 아닌 바로 사랑입니다.🧡
한 인터뷰에서 연인을 온 세상에 자랑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서슴없이 팔불출이 되기를 자처하는 그 사랑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혼자 보기 아까운 사랑꾼의 증거를 제출합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영상을 볼 수 있답니다.
생각해보면 저에게 사랑이란 마피아 게임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마음을 절대 들키지 않으려 했으니까요. 문제는 상대의 속마음도 저는 알 도리가 없다는 겁니다. 최선을 다해 마음을 숨기는, 그런🥷🏻닌자🥷🏻 같은 사랑을 하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습니다. 바로 '시라노'입니다.
시라노는 '코'가 아주아주 크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듯이 당당하고 뻔뻔하게 행동합니다. "내 코가 그렇게 놀랍니? 다시 봐! 내 코가 역겹냐고!" (아…아니…)
하지만 과시는 결핍이라는 말이 있듯, 시라노는 록산에게 한눈에 반하지만 자신의 외모가 흉측하다 생각해 마음을 숨깁니다. 한술 더 떠서 마을의 미남 청년 크리스티앙과 록산 사이 오작교가 되어, 크리스티앙의 연애편지를 대필합니다. (아이고🤦)
재기 넘치는 말솜씨와 아첨하지 않는 거침없는 성격의 희곡 주인공도,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결국 최고의 바보가 되고 맙니다.😫
글을 쓰다가 문득, 박시영님이라면 저와 시라노를 두고 한심한 눈으로 혀를 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가난한 사람도 최고의 부자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사랑인 것을요.❤️🩹
그리고 원래 진짜 재미있는 건 망한 사랑…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시라노ㅣ에드몽 로스탕ㅣ열린책들
불안형이 안정형을 만나야 하는 이유
시라노가 온 마음으로 고백하는 여인, 록산은 극강의 안정형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편지를 대필하는 고통의 길을, 제 발로 저벅저벅 걸어 들어간 시라노는 록산에게 물어봅니다. "너는 편지 속 그 사람이 누구일지라도 사랑할 수 있어?"
이런 치졸하고 비겁한 질문에, 록산은 누구보다 자신 있게 대답합니다.
외모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불안형 시라노와, 진심을 다한다면 누구든 사랑하겠다 선언하는 안정형 록산. 이 둘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