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꿈 같은 휴가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도 지난 주의 레터를 준비할 때는 동해로 짧은 여행을 떠나기 직전이었는데, 벌써 일상으로 돌아와버렸어요🥲
이번 휴가, 저는 급격하게 깊어지는 수심과 거센 파도 앞에서 이리저리 휩쓸리며 자연 앞에서 인간이란 얼마나 하찮고 나약한지를 온몸으로 느꼈답니다💦(바닷물을 잔뜩 먹었다는 이야기)
그래도 바다와 여행, 거대한 자연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이번 주 레터에서 님께 꼭 쥘 베른의 해저 2만 리 속 문장을 소개해야겠다!라는 아이디어를 얻었으니 이 정도면 여행이 제 몫을 톡톡히 한 것 같습니다.
80일간의 세계일주, 15소년 표류기, 지구 속 여행 등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써내려간 프랑스의 작가 쥘 베른, 그는 과학 소설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였지만, 아이들이 볼 법한 이야기- 라며 과소평가받기 일쑤였는데요. 사실 그의 이야기 대부분은 사회에 대한 신랄한 비난도 함께 하는, 어른을 위한 것이라는 점까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해저 2만 리ㅣ쥘 베른ㅣ작가정신
축약본이 가득한 한글 번역판 사이 단비 같은 완역본(feat. 퀄리티 높은 삽화)
1866년, 수수께끼의 바다괴물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토벌선에 탑승한 아로낙스 교수 일행은 바다에 빠지고 마는데, 마주한 바다괴물의 정체는 사실 최첨단 잠수함이었다?!🛥️ 잠수함 노틸러스 호를 타고 세계를 탐험하는 네모 선장, 그는 아로낙스 일행에게 바닷 속 세상의 아름다움과 해수면 위 세계에 대한 염증을 논한다. 과연 무엇이 그를 수면 속 세계로 이끈 것일까? 어린시절 동경했던 해저 탐험의 뒷 이야기로 파고들어보자!🗺️
"We are all, in one way or another, the children of Jules Verne."
SF의 아버지에게 이런 헌사를 바친 사람은 바로『화씨 451』의 작가 레이 브래드버리입니다. 이 장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쥘 베른의 자녀나 다름없다는 이야기죠.
쥘 베른이 19세기 사람이라는 걸 생각하면 그의 이야기 속에서 다루는 이론과 기술은 최첨단을 넘어 공상적이기까지 합니다. 그의 공상 중 많은 부분이 근현대에 와서 실제로 이루어졌다는 걸 생각하면, 어쩌면 그는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를 보고 돌아간 사람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저는 잠수함이란 개념이 없는 시대에 전기로 작동하는 잠수함을 그려냈던 쥘 베른 같은 작가가 현대에 나타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곤합니다. 어쩌면 고전의 매력은 '이런 인물이 또 다시 나타날 수 있을까?' 하는 경탄에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님께서도 자유와 미래, 그리고 탐험을 환상적으로 그려낸 그의 문장을 다시 읽어보는거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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