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브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나'는 어느새 인간의 삶을 이해하게 됩니다.
하루를 시작하고 끝낼 때 건네는 안부의 온도, 노랫말의 아름다움, 신에게 바라는 마음같이, 배우지 않아도 느끼는 인간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오늘 소개한 문장은 구르브가 연락하지 않은 이유를 짐작하며 그에게 보내는 편지의 일부입니다.(편지로 마음을 전하는 것 역시, 지극히 인간다운 행동이네요.)
이방인의 시선으로 일상을 보면 익숙함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외계인의 눈으로 본 인간의 삶은 모호함으로 가득합니다.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오해를 사기도 하며, 동시에 의도하지 않았는데 누군가의 은인이 되기도 합니다. '나'가 경험한 아이러니 속에서, 오히려 우리는 인간다움의 매력을 발견합니다.
우리의 삶은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로 흘러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순서도 계획도 없이, 그저 제멋대로 흘러갈 뿐입니다. 그래서 구르브와 '나'는 결국 인간의 삶에 빠져버린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좋은 이야기가 넘쳐나는 8월입니다.💃
<호프> 속 외계인이 구르브처럼 인간 세상에 호기심이 많았다면 어땠을까 상상해보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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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바르셀로나 시민들이 소설 속 '나'를 해술이 아저씨만큼 믿어줬다면, 구르브를 더 빨리 찾았을 텐데요.
믿음 역시 인간에게 정말 중요한 가치라는 걸 다시 느낍니다. 덧붙여 레터에 나온 무수한 농담과 밈에 함께 공명하고 싶다면, 영화와 책을 어서 감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