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문장은 이렇게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달달한 첫 사랑과 관련된 문장을 들고 왔답니다.💕
님은 혹시 연애 프로그램을 즐겨보시나요? 저는 요즘 <모솔이지만 연애하고 싶어 2>를 보고 있습니다.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에서 긴장감과 들뜸이 다른 연애 프로그램보다 많이 느껴져서 그런지, 더 재밌었습니다. 물론, 서투른 첫 썸에만 할 수 있는 공감성 수치가 느껴져 차마 볼 수 없는 장면도 많았지만요 🙄
혹시 아직 월요일 아침잠이 덜 깨셨나요?
설렘과 아직 상대에 대한 낯선 긴장감이 담긴, 첫 연애의 감정을 담은 이 문장을 보며 이 밑줄을 읽는다면 잠이 조금 달아날거에요.
여름ㅣ이디스 워튼ㅣ민음사
여름의 초록같이 생생한 첫사랑의 성장통을 읽고싶다면
이번 문장은 이디스 워튼이 쓴 <여름>에 실린 문장입니다. 정숙해야 했던 그 시대의 여성과 달리, 자신의 감정에 아주 솔직한 여주인공 채리티가 겪는 남주인공 '하니'와의 첫사랑의 열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사랑 이야기를 넘어 여성의 욕망과 자유를 그려내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한 청춘의 성장통을 다루고 있답니다.💗
여름의 녹음, 불꽃놀이 등 자연에 대한 유려한 묘사 역시 소설 속 분위기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는데요, 사랑을 주제로 한 고전을 읽고 싶다면 추천해드립니다. 🌳
에디터의 체호프의 밑줄 ✍
여름과 사랑은 유독 자주 나란히 놓이는 단어 같습니다. 둘 다 너무 가까이하면 숨 막히고, 멀리하면 그리워지는 것이라 그럴까요?🤔
뭐든지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은데, 첫 연애에서 하는 모든 실수와 아픔은 그렇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들이 많습니다. 나와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한 상대에게 아픔을 겪기도 하고, 표정과 눈짓 하나에 그날의 기분이 정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밑줄처럼 둘만 아는 언어, 행동에서 느껴지는 그 짜릿함은 우리가 이성적 사고를 잃고 사랑에 거리두기에 실패하는 원인인 것 같습니다.
<여름>을 읽어보면 채리티의 이런 들뜬 마음이 정말 잘 묘사되어있는데요. 수줍어하기보단, 사랑의 열기를 온몸으로 생생하게 느끼는 채리티의 모습에서 정말 당차고 용기 있다고 느꼈어요. 비록 소설은 조금 아쉬운 결말이었지만 어쩌면 첫 사랑에서는 거리를 두기보다는, 솔직해지고 다쳐도 봐야 다음 사랑에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느꼈답니다.
님도 떠올리고싶지 않은 첫사랑의 흑역사가 있었다면, 너무 마음 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때 그렇지 않았다면 영원히 모를 소중한 감정이 있으니까요.🦋